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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진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16학번)

안녕하세요. 2020년 여름방학 동안 사업부 인턴으로 근무했던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16학번 장유진입니다.
잡쇼퍼는 막학기에 대기업 입사를 앞두고 진행한 3번째 인턴이었는데요. 잡쇼퍼 인턴십에 지원할 당시 부모님과 친구 모두 “왜 또 일을 하느냐”며 말렸지만 이내 업무를 하는 제 모습을 보며 “너는 그 일을 하길 잘한 것 같다”라고 입을 모아 말할 정도로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가장 좋은 점은 업무 권한이었습니다. 보통 짧은 기간 일하는 인턴의 경우 회사 내에서도 “곧 떠날 사람”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업무 권한을 별로 주지 않는데요. 저는 그 과정에서 무력감을 많이 느꼈기 때문에 잡쇼퍼에서 저한테 이렇게나 많은 일을 준다는 것 자체가 부담이면서도 감동이었습니다. 사업부 인턴이시라면 사업 기획, 컨텐츠 기획, 서비스 기획, 광고 집행, 컨텐츠 제작, SNS 문의 대응 등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영역에 숟가락을 얹게 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어디 가서 “나 이거 해봤다”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업무 경험을 쌓을 수 있게 됩니다.
두번째로, 업무가 굉장히 타이트하게 진행된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저는 산만한 편이라 짧고 굵게 집중하는 타입이기 때문에 업무가 다양하고 타이트하게 진행된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또, 업무가 타이트하다보니 모두 업무에 집중하느라 파벌 문화나, 서로 눈치를 주고받는 식의 업무 외적인, 관계 스트레스도 없고, 그러면서도 소소하게 웃는 일들이 있어 “적당한 관계”라는 게 바로 이런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2달이라는 짧은 기간 안에도 일정한 목표를 수립하고, 달성할 수가 있어서 인턴을 하며 굉장히 보람이 있었고, 성장하는 경험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세번째로, 업무가 효율적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잡쇼퍼에서는 협업툴을 굉장히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협업툴에서 캘린더에 연동된 일정이 매일 알림으로 오고, 매주 회의를 통해 서로의 업무를 공유하는 등 협업툴을 기반으로 한 업무 체계가 효율적으로 잘 잡혀 있습니다. 때로는 화상회의 툴로 회의를 하고, 피드백을 받아야 할 내용을 JANDI에서 공유하고, 리서치를 Notion에 올려 공유하는 일련의 과정은 기술 문외한인 제게는 꽤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덕분에 코로나로 재택근무를 할 때에도 업무를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으며, 스타트업으로서 어떻게 기술을 활용하여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는지, 직접 경험할 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여러모로 입사 직전이라도 하길 잘한 인턴이었다고 생각하며, 덕분에 제가 좋아하는 일이 무엇이고, 앞으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등 진로를 구체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밖에도 좋은 점이 많았지만 너무 사족이 될 것 같아 이만 글을 줄입니다. 잡쇼퍼가 첫인턴이든, 저처럼 N번째 인턴이든 충분히 값진 경험을 하고 가실 것이라 생각합니다!